경남 울산 현대중공업노조 (위원장 김임식)가 13일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신관 5층 회의실에서 전체 대의원 2백19명 가운데
1백99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참석인원의 56.3%인
1백12명의 찬성으로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이 회사 노사는 올해 임금과 단체협상을 동시에 갖는데 지난 4월26일
단체협상에 들어가 지금까지 17차례 협상했으나 쟁점 부문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으며임금협상은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

현재의 쟁점은 <>월급제 시행 <>해고자 복직 <>노조전임자 축소
<>방위산업체파업근로자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 등이며 노조는 지난
4일 쟁의발생 결의를 위한 임시대의원대회를 소집했으나 대의원들의
불참으로 유회됐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