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세계적인 사무기기업체인 미제록스사와 합작사를 설립, 잉크젯
프린터시장에 진출한다.

13일 LG전자는 제록스사와 자본금 4백만달러를 투자, 잉크젯프린터 전문
업체인 "GS제록스"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합작비율은 LG 40%, 제록스 60%이지만 LG전자가 전반적인 경영을 하게
된다.

GS제록스는 제록스사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7월초부터 LG전자의 경기도
평택공장라인을 임대해 잉크젯프린터 엔진과 완제품및 복합사무기기등을
생산한다.

올해에만 50만대가 생산될 예정으로 생산제품은 LG전자와 제록스사에 OEM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판매된다.

LG전자는 오는 2000년까지 잉크젯프린터의 국내 시장점유율 1위및 세계
5대 업체로의 진입등을 달성키로 하고 이를위해 올해 1백억원등 2000년까지
5백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합작사의 명칭이 당초 LG제록스에서 GS제록스로 바뀐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양사는 2개월정도전부터 합작사 설립에는 합의했으나 합작사 이름을 놓고
서로의 회사명을 앞에 두려는 입장차이로 설립시기가 다소 늦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가칭 LG제록스로 합작사 설립을 추진해 왔었다.

LG전자 관계자는 "GS제록스의 GS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하면서도 "아직은 외국에서 자사 이미지로 더 잘 알려진 GoldStar(골드스타)
를 연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광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