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업체인 삼경정밀(대표 박철환)이 대대적인 증설에 나서 국내및 해외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코아제품 사업을 본격화한다.

이회사는 경기도 평택 인근 원곡지역에 부지 2만2천평을 마련,
총1백50억원을 투자해 대단위 생산공장을 설립키로하고 다음달에 착공에
들어간다.

이와함께 중국 상해에 합작공장을 설립하고 브라질에 단독투자
생산공장을 세워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내년 9월에 완공하는 원곡공장에는 건평 7천평 규모로 평택 본공장의
모터코아 생산시설을 확장 이전하는 한편 고부가가치 정밀코아를 생산할수
있는 정밀클린룸 시설을 갖추고 HDD와 HDD 모터용 제품도 생산할 구상이다.

이에따라 기존 코아제품의 생산능력은 규소강판 사용량 기준으로
월6천6백톤 규모로 늘어나게게된다.

이와함께 앞으로 나켈알로이를 소재로한 통신기기 부품사업에 참여해
전자파 차폐용 모니터쉴드, 병원촬영기용 쉴드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밖에 자성체를 사용한 통신기기및 전자기기 사업으로 계속 다각화할
구상이다.

원곡공장에는 이밖에 자회사인 제일코아와 지원정밀 생산공장도
들어서게되며 기존 평택 본공장에는 외주가공공장과 임가공업체
6개사가 입주하게된다.

삼경정밀은 해외생산 확대를 위해 중국에 청도공장에 이어 상반기중
상해에 2백80만달러가량을 투자해 건평 2천평규모로 월산 2천톤 규모의
전자레인지 트랜스용 코아 생산공장을 합작설립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중국에서는 청도공장의 월산 4천톤을 포함, 총6천톤의
모터코어와 EI코아를 생산해 현지진출한 국내 가전사에 공급하게된다.

브라질에는 2백50만달러를 투자키로하고 하반기에 코아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구체적인 현지작업을 추진중이다.

이공장에서는 월50만달러어치가량의 코어제품을 생산에 현지시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삼경정밀은 법용 코아이외에 하이파이 음향기기및 영상기기등에
사용하는 라운드코아와 용접기용 컷트코아, 링코아 등 특수코아를
전문생산하고있으며 올해 매출목표는 6백억원으로 잡고있다.

회사측은 원곡공장이 본궤도에 오르면 코아부문에서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있다.

<고지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