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기반을 둔 화섬직물업체인 갑을이 비상장 침장업체인 내외산업을
인수했다.

14일 갑을관계자는 "내외산업의 주식 8천500백주(85%)를 지난 5월 1일자로
대주주였던 이두희사장과 합의하에 인수키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내외산업은 매출 50억원선인 침장업계 10위권의 회사로 알려지고 있다.

갑을의 내외산업인수는 내년에 중소기업 고유업종에서 해제되는 침장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갑을은 기존에 침구류사업을 소규모로 하고 있어 이 부문을 내외산업과
통합하거나 합병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침장업종은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급격히 수요가 늘어나 수년내 시장
규모가 1조원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백광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