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철강업체인 미주제강(대표 박상희)이 포스틸의 포항 스테인리스공장
과 순천 스파이럴강관공장을 3백71억원에 인수했다.

이 회사는 최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공개입찰에 금강공업 세아제강
대원기공 한국주철관과 함께 참가,예정가보다 20억원 높은 3백71억원을 써
내 낙찰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미주제강은 이번 포스틸의 2개 공장인수로 기존 철선및 엘리베이터 가드
레일,소형형강 생산외에 스테인리스강관과 일반구조용및 배관용 강관등을
생산,품목다각화를 이루게 됐다.

미주제강은 박상희기협중앙회장이 경영하는 회사로 지난 92년 엘리베이터
레일 가공업체인 동방제철소를 인수,94년 회사명을 미주제강으로 바꿨다.

이 회사는 지난해 5백41억원의 매출실적과 10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으며
지난해말 현재 자본금은 30억원으로 자기자본비율은 12.2%이다.

미주제강은 이번 입찰에서 계열사인 미주철강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낙찰받았으며 내년 3월까지 인수자금을 납부할 예정이다.

< 송진흡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