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이계주기자 ]지난해 대전 충남지역경제는 중소제조업체의 정상조
업률이 하락한 가운데서도 중화학공업 비중이 높은 충남지역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흑자를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경기부진에 따른 자금사정악화로 지역 중견기업들의 대규모 부도
가 발생하면서 영세기업들까지 심각한 경영난을 겪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은행 대전지점이 14일 조사 발표한 "95년중 대전 충남
지역 경제현황"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생산의 경우 경공업 중심인 대전지역은 전년보
다 1.6% 감소하는등 부진을 면치못한 반면 충남은 반도체와 석유화학업종
의 호황으로 12.1%가 증가하는등 호조를 보였다.

이에따라 수출은 충남지역의 전기전자제품의 호조로 전년보다 62.5% 증가
한 1백21억4천만달러를 기록한 반면 수입은 전년보다 40.2% 증가한 58억9천
2백만달러를 기록,62억5천8백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