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시외전화(접속번호 082)의 통화품질이 크게 개선됐다.

데이콤은 14일 데이콤교환기와 접속하는 한국통신 교환기의 신호중계
방식을 변경, 접속시간이 평균 16.4초에서 11.5초로 4.9초(30%) 단축됐다고
밝혔다.

또 시외전화 접속회선의 증설과 조정을 통해 전화접속율을 크게 높일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데이콤은 시외전화가 지금까지 전화번호를 다돌린후 신호음이 떨어질때
까지 걸리는 접속지연시간이 길었던 것은 한국통신의 TDX10교환기의 절반이
전화를 건 가입자의 전화번호를 시내전화교환기에서 수신한뒤 다시
데이콤의 교환기로 재전송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데이콤은 또 시외전화 접속회선을 한국통신으로부터 1천6백회선 추가로
배정받아 모두 6만3천2백70회선으로 늘어난데다 1천여회선은 통화량이 적은
지역에서 많은 지역으로 재배치하여 회선부족에 의한 불통현상이 크게 줄어
들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통신은 내년부터 전화망 신호방식을 국제표준의 공통선신호
방식인 No.7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어서 데이콤의 시외전화의 접속시간
지연문제는 근본적으로 해결될 전망이다.

<정건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