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국회 원구성을 둘러싼 국회의 파행으로 정치권이 국민들의 외면을
받고있는 가운데 일부 여야의원들이 민생현안과 연관된 당내외 연구모임을
만들어 정책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신한국당 신상우 국민회의 장영달 자민련 류종수의원등 15명은 13일
독도문제를 집중 연구하기위한 "동북아평화포럼"을 결성, 국회연구단체로
등록키로했다.

이에앞서 12일에는 자민련소속 농촌출신의원 22명이 효율적인 농촌대책을
마련하기위해 "농어촌연구모임"을 발족시킨바 있다.

현재 국회 의정연수원에 등록되어있는 연구단체는 "환경포럼"등 3개 단체.

그러나 "한국 아동.인구.환경의원연맹"(회장 서상목의원), 김영진
이협의원이 중심이된 "민족농업의원연맹"등 공식단체로 아직 등록되진
않았으나 이미 활동을 하고있는 연구단체만도 10여개에 이르고있다.

이들에 대한 각 정당의 지원도 확대되고있다.

국회는 이미 14대때부터 의원들이 모임을 만들어 연구단체로 등록할 경우
활동지원비를 지급하는 것은 물론 해마다 연구실적을 평가해 포상해왔다.

신한국당은 13일 당내 의원연구단체에대한 재정지원등 종합지원방안을
마련키로했으며 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권도 소모임을 통한 정책대안
마련을 적극 권장하면서 지원책마련을 검토하고있다.

< 김태완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