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한.일 양국 공동개최로 결정된 2002년 월드컵
개최준비와 관련, FIFA를 제외한 양국만의 논의를 자제해 달라는 공문을
최근 대한축구협회에 보내왔다.

14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은 월드컵 공동개최가
확정된 뒤 지난7일 처음으로 공문을 보내와 "한.일 양국과 FIFA가
참여하는 실무위원회의 업무가방해를 받지않도록 양국간에 일체의
보증이나 약속을 하지말아달라"고 요청했다는것.

FIFA의 이번 공문은 한.일 양국 축구계가 지난달 31일 취리히 FIFA
집행위에서 공동개최가 결정된 이후 경기수 배분과 결승전 개최장소 등
현안에 대해 나름대로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데 따른 경고로 풀이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