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최상호 (41.엘로드.남서울CC)와 프로1년생 허석호(23)가
제2회 슈페리어 오픈 골프대회 (총상금 1억2,000만원) 3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또 다크호스 권영석 (26.아스트라)과 최경주 (26.슈페리어)는 1~2타차로
두 선수를 쫓고 있어 최종일 우승다툼에 혼전을 예고하고 있다.

14일 용인프라자CC 라이온코스 (파71)에서 속개된 대회 3라운드에서
간판스타 최상호는 버디5 보기2개로 3언더파 68타를 기록, 합계 9언더파
204타로 공동선두로 부상했다.

최는 이날 1m에서 10m까지 골고루 버디퍼팅을 성공했고, 그린미스로
보기 2개를 범했다.

최는 쇼트게임이 좋은 선수에게 유리하리라는 전망에 부응하듯 첫날부터
내리 3일동안 68타를 치는 안정적 전력을 앞세워 시즌 첫승을 바라보게
됐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다크호스 허석호도 그 기세가 무섭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지난해 프로가 된 허는 이날 이글1개와 버디2개를
잡고 보기는 1개 범했다.

허는 5번홀 (파5)에서 230야드를 남기고 친 2번아이언 세컨드샷이
핀3m 지점에 떨어져 이글퍼팅을 성공했다.

권영석은 버디5 더블보기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에 1타 뒤진
205타였고, 최경주는 버디3 보기2개로 70타를 치며 합계 206타를
기록중이다.

< 김경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