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25일 이동평균선이 75일 이동평균선을 위에서 아래로
뚫고 내려가는 중기 데드크로스가 발생했다.

14일 종합주가지수 25일 이동평균선은 909.08포인트로 912.09포인트를
기록한 75일 이동평균선을 위에서 아래로 꿰뚫고 내려왔다.

이번 중기데드크로스는 지난해 11월 22일이후 약 7개월만의 일이다.

일반적으로 중기 데드크로스는 종합주가지수가 상당기간 하락한 이후에
발생한다는 점에서 시장기조가 취약함을 나타낸다.

이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는 앞으로 추가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로 과거의 경우 중기데드크로스가 발생하면 대세상승.하락에 관계없이
지수가 약세였고 특히 대세하락장에서 낙폭이 깊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데드크로스는 종합주가지수가 5주만에
110 포인트이상 떨어진 시점에서 발생한 것이어서 조만간 단기반등이 나올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조성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