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은 국가의 주요 에너지인 LNG를 20년이상 장기간 수송하는 임무를
지니게 되므로 안정적인 수송 보장이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선박 자체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고도의 건조 기술과 풍부한 경험이
요구된다.

만약 부실하게 건조되거나 잘못 운영될 경우 국민 연료의 공급 중단이나
LNG 미인수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을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이미 국적 LNG선 1~4호선중 12만5,000입방m급 1,2호선을 건조했으며 후속선
건조 준비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국적 1~4호선중 1,2호선을 건조, 현대상선과 유공해운에 인도했다.

이 선박들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로부터 성공적으로 LNG를 운송하고
있다.

4호선은 현재 건조중이며 오는 12월 현대상선에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는 12만입방m급 건조 당시부터 대형화되는 LNG선 건조 추세에 대비,
13만5,000입방m급 이상의 대형 LNG선 개발을 추진해 왔다.

후속 LNG선 발주에 대비해선 13만5,000입방m급 LNG선에 대한 설계를 개발,
완료했다.

선박의 성능은 모델 테스트를 통해 확인 절차를 끝냈으며 화물 탱크의
선체구조에 대한 구조해석도 수행, 선급 승인과 구조 설계를 마친 상태이다.

선형에 대해서는 모스형과 멤브레인형등 2개 선형에 대한 건조 준비를
모두 갖추고 있다.

지난 77년에 GT형, 78년에는 TG형등 멤브레인형 건조기술을 도입하고
78년에는 2가지 선형의 목업 공장을 완공했다.

국내에서는 가장 먼저 멤브레인형 LNG선 건조기술을 습득한 셈이다.

이것은 모스형 LNG선 건조기술을 도입한 82년보다 5년정도 더 빠른 것이다.

이처럼 2가지 선형에 대한 건조 준비를 함께 해왔으나 그 후 화물창의
문제로 운항 중지 사례가 없는 모스형 건조 준비에 주력키로 결정했다.

전세계적으로 봐도 현재 운항중인 총 92척의 LNG선중 모스형이 47척이고
멤브레인형은 38척(이중 가스트랜스포트형이 26척, 테크니가스형이 12척)
으로 모스형 실적이 우세한 상태다.

현대는 3척의 LNG선을 건조하며 전담부서와 인력 전용공장 전용도크등을
구비해 놓았으며 후속 신조선 수주가 계속돼 이들 시설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만을 기다려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