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은 연간 3~4척의 LNG선을 연속으로 건조할 수 있도록 준비해
왔다.

이를 위해 영도 조선소에 3,4도크를 정비하고 있으며 건조 경험을 보유하고
해외 기술 연수를 다녀온 전문 인력을 상설 가동하고 있다.

이미 3호선인 "한진 평택"호를 성공적으로 건조 인도한 한진은 축적된
기술력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차세대 LNG선형을 개발하는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후속선 건조에 대비, 조선소 건조 기간을 종전의 28개월에서 25개월
이내로 단축키로 했으며 현재 각종 성능시험과 시운전수행으로 이를 추진
하고 있다.

한진은 2척을 수주, 건조에 착수하더라도 착공에서 기공 진수 인도에
이르는 공정을 25개월 이내에서 마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5년에는 선박의 장대화에 대비한 설계와 모델 테스트를
수행했다.

또 카타르와 인도네시아등 LNG수송 관련 항구에 대한 선박과 육상기지간의
적합성 검토도 끝냈다.

이런 과정을 통해 후속선에 대한 기본도면 설계를 이미 80%정도 시행해
놓고 있다.

시설장비부문에서는 인슐레이션 박스와 인 바 생산공장 재가동 준비를
완료했으며 특수 족장등 연속 건조에 필요한 추가 장비를 발주해 놓고 있다.

기자재부문에서는 5개부문 100개품목에 대해 350여개 업체와 구매 협상을
진행중이며 터빈과 보일러등 주요 기자재 발주 준비를 끝낸 상태이다.

인력부문에서는 지난해 9월 3호선을 인도한후 관련 인력과 조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전문 인력들에 대한 훈련원 재교육을 실시중이다.

당시 기술제휴선인 프랑스 아틀란틱 조선소와는 지속적인 기술협력을 확약
받아놓고 있다.

LNG선 핵심기술인 화물창 제조부문에 대해선 영국과 한국 선급으로부터
인증서를 취득했으며 화물창에 대한 견고성테스트 자격과 검사장비도 확보
했다.

한진은 이번 후속선의 성공적인 건조를 바탕으로 해외프로젝트 참여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미 대만과 말레이시아 오만등 해외 LNG선 발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으며 대만 국영 CPC사가 발주할 LNG선 입찰에선 사전 심사(PQ)를 통과,
기술력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