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은 지난 94년 6월 취항한 국적 LNG 1호선인 "현대 유토피아"호를
만 2년간 운항하면서 완벽한 무사고 운항을 기록했다.

그 기간동안 운항시간 단축 요구등 어려운 상황이 많았지만 LNG를 차질
없이 수송함으로써 선박운항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80년대말 LNG선 운항에 관한 정책이 정해지기전부터
선도적으로 준비에 임해 왔으며 90년 정부가 국적선에 의한 수송방침을
결정하자 그동안의 준비를 토대로 결국 1호선 운항선사로 선정될 수 있었다.

그후 1호선 건조과정에서 LNG선과 운항개념이 같은 유조선 운항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LNG선 건조 조선소와 운항 선사들에 전문가를 파견하는등
현장 업무위주의 준비에 전념해 왔다.

당시 3년간 신조 감독을 맡았고 1호선인 "현대 유토피아"호의 초대 선장이
된 신용호선장은 그러한 철벽 감독과 모범 운항의 공적을 인정받아 지난달
31일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해기사로는 처음으로 석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현대상선은 올해말 국적 4호선인 "현대 그린피아"호를 취항할 예정인데, 이
선박의 승선예정 승조원들은 이미 1호선에서 충분한 실전 훈련을 실시중
이다.

또 1호선 운항 경험을 토대로 독자적인 운항 매뉴얼을 마련, 승조원들의
교육에 활용하는등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완벽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LNG선에 대해 국내 최초로 "마이 쉽" 제도를 도입, LNG승조원들은
계속 LNG선만을 승선토록 하고 있다.

때문에 승선중 위험을 예지하는 교육과 훈련등을 충분히 받게 되며 각자
자기분야에 관한한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기틀을 닦게 되는 셈이다.

LNG수송 사업에선 운항 노하우 축적에 따른 안정성 제고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한 척수의 선대 구성을 통한 선박 관리와 선원 수급
관리가 요청되고 있다.

이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거두어 사업의 경제성과 기술전문화 관리능률화를
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러한 안정성과 경제성 위험감당능력등의 면에서 현대상선은 가장 적합한
후속 LNG선 운항 선사라고 자평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