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이봉구특파원 ]영국 프랑스 독일등이 참여하고 있는 유럽우주
기관(ESA)이 일본과 손잡고 차세대통신위성인 "기가비트급 위성"개발에
나선다고 우정성이 14일 밝혔다.

공동개발할 위성은 전송용량이 1.2기가비트인 대용량 정지위성으로 전
화선으로 약 2만회선분의 정보를 송신하는 것은 물론 종래 통신위성보다
10이상 빠른 속도로 음성과 화상을 전송할수 있다.

이들은 오는 2002년 실험기를 발사한후 오는 2005년에 실용화할 계획
이다.

지금까지 일본에서 발사된 위성통신중에는 1백56메가비트의 전송용량을
가진 "N-스타"가 최신형이며 6백메가비트급 위성이 실용화되고 있는 미국
에서도 메가비트급 위성개발이 아직 착수되지 않은 상태다.

새 위성은 통신망이 정비되지 않은 개도국과의 통신이나 지구환경에 관
한 정보의 송수신등 전세계적인 광대역정보 전송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되
고 있다.

우정성은 위성의 공동개발로 작업을 효율화할수 있는 것은 물론 민간에
의한 실용화와 장래 통신방식의 표준화작업도 신속히 진행될수 있을 것으
로 보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