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연3회 실시되는 민방공훈련이 4회로 늘어나고 공습경보시간이 10분
에서 15분으로 연장된다.

정부와 신한국당은 14일 민선단체장들의 관심 소홀등으로 현행 민방공훈련
이 형식적으로 실시되고 있다고 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민방공훈련
개선안"을 마련, 도입키로 했다.

당정이 마련한 개선안에 따르면 민방공훈련이 연간 3회에서 4회로 1회가
늘어나고 이중 한번은 을지훈련 기간중 날짜와 시간을 임의로 선정, 실제
상황과 동일하게 불시에 민방공 경보를 발령하는 "불시 비상민방공 대피
훈련"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당정은 이와함께 민방공 훈련의 공습경보 시간을 현행 10분에서 15분으로
연장하는 반면 경계경보 시간은 10분에서 5분으로 단축키로 했다.

당정의 이같은 방침은 지속적 남북대치 상황과 북한의 대남전략 불변등
안보위협이 상존하고 있는데다 그간 민방공 대피훈련의 축소운영으로
민방위의 날 훈련이 형식화되는등 문제점이 지적된데 따른 것이다.

민방공 훈련은 <>77년 12회 <>89년 9회 <>92년 3회등 훈련횟수가 계속
감소돼 왔다.

< 이건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