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동안 바뀌지 않던 대일견직물수출쿼터가 올해 상향조정됐다.

또 우리나라는 92년이후 가장 많은 양의 견연사(비단실)를 일본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

14일 외무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일본은 13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열린
생사류회담에서 견연사와 견직물의 올해(96년4월~97년3월) 대일수출쿼터를
9천1백50표(1표는 60kg), 6백만평방m로 각각 정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로써 견연사수출쿼터는 지난 84~91년 5만2천표에서 지난 92년 7천8백
75표로 감소한 이후 95년까지 최고 8천5백50표에 그쳤으나 올해는 지난해
보다 7%가량 늘려 9천표를 웃돌게 됐다.

견직물쿼터도 지난 83년부터 올해까지 5천9백50만평방m로 변치 않았으나
양국이 올해에는 소폭 늘리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담에는 우리측에서 외무부 이선진통상국심의관이, 일본측에선
외무성 마끼다 쿠니히꼬아시아국심의관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