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제당이 먹는 샘물업체 (주)스파클을 정식 인수했다 제일제당은 14일
"지난달말 (주)스파클의 주식중 33.3%를 인수했으며 지난 12일 공정거래
위원회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주)스파클은 지난 90년 제일제당과 판매권을 5년동안 이양하는 주문자
상표부착생산(OEM)방식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해부터는 먹는 샘물 생산량
전부를 제일제당에 납품해 왔다.

(주)스파클은 자본금 22억5천만원, 매출 1백억원으로 제일제당이 인수한
지분을 제외한 나머지 66.7%는 개인 2명의 소유로 돼있다.

제일제당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제일제당이 (주)스파클의 대주주가 된데다
실질적인 경영권행사가 이루어질수밖에 없어 기업결합심사 결과 계열사로
편입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조치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위장계열사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이루어져 조사를 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 제일제당측은
"인수이전에도 이미 기술지도와 수질관리를 해왔으며 올해 먹는샘물사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스파클을 인수한 것일 뿐 공정위의 위장계열사조사와는
관계없다"고 말했다.

< 김광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