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대 도시중 도심 교통혼잡이 가장 심한 곳은 광주로 나타났다.

14일 건설교통부가 6대 도시 교통기획과를 통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도심지역을 지나는 차량의 시간당 평균
운행거리는 광주가 12.25km로 가장 짧았고 서울 18.25km, 부산이
23.2 5km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전과 대구의 도심지역통과 차량의 평균속도는 각각 23.5km,
25.6km로 다른 대도시에 비해 도심교통 소통이 비교적 원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운행속도는 조사원들이 차를 직접 몰고 시간대별, 방향별로
운행하는 시험차량법으로 조사한뒤 평균을 낸 것이다.

출.퇴근 러시아워만을 놓고보면 시간당 평균운행 거리가 가장 짧은
곳은 역시 광주로 17.8km로 조사됐고 인천 18.5km, 대전 21.3km,
부산 21.45km, 서울 21.77km, 대구 28.0km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들 6대 도시의 도로율은 대전이 22.3%로 가장 높았고 서울
19.9%, 대구 18.7%, 인천 16.1%, 부산 14.8%, 광주 14.7%로 집계됐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