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영업점이 소형화되고 있다.

1개 지점이 넓은 지역을 맡던 광역.대형점포시대가 <>지점 설치자유화 및
투신업 진출에 의한 다점포.지역밀착 전략 <>상주고객 감소 추세 <>전산화
진전 <>인건비 상승등에 따라 "미니점포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 4월말이후 지난 10일까지 9개 지점을 신설했다.

이중 규모가 가장 작은 광주 화정동지점은 전용면적 63평에 직원 8명이 운
영중이며 가장 규모가 큰 서울 길동지점도 전용면적 124평에 직원 11명에 불
과하다.

기존 지점 규모는 직원 20~22명에 전용면적이 130~150평가량이다.

올들어 문을 연 동서증권의 12개 신설점은 직원 9~10명에 전용면적이 100평
안팎이다.

이는 15~27명의 직원이 150평안팎의 공간에서 일하고 있는 기존 지점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최근 5개 지점을 신설한 대신증권도 원주지점이 전용면적 63평, 직원 9명에
그치는등 9~10명의 직원들이 100평이내의 점포에서 근무중이다.

현대증권은 지난 4월1일이후 11일까지 7개 지점을 새로 열었다.

기존지점인력은 13~18명이지만 신설점은 10~11명에 그치고 있다.

전용면적이 150평인 광화문과 분당지점을 제외하고는 건평도 100평이하이다

LG증권은 오는 17일 전용면적 46평으로 전 증권사 지점중 가장 작은 이촌동
지점(직원 8명)을 신설한다.

김학훈지점장(36)은 "지점 설치자유화이전에는 평균 인원 20명에 전용면적
200평이었지만 최근 신설점 규모는 기존 지점의 절반에 그치고 있다"며 "전
광판을 없애는 대신 고객과 영업사원과의 상담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출장
상담을 통해 증권투자등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승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