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은행장 후보 추천위원회제도를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5일 강원도 용평에서 열린 금융학회학술
대회에서 "현재의 은행장 후부추천위원회 제도는 정부로 부터의 낙하산 인사
를 차단하는데는 기여했지만 전직 은행장들이 내부인사를 승진시키는 제도로
돼버렸다"며 "이 제도는 행장선출 메카니즘으로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
했다.

재경원은 이에따라 현행 은행장추천위원회 위원구성방식을 바꾸는등의 개편
작업을 진행중이다.

나부총리는 또 "적대적 기업.매수합병(M&A)이 비논리적이라는 여론이 있다"
며 "이에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와관련,"내년 1월 1일부터 주식소유 한도제한이 철폐되
더라도 악의적인 적대적 기업매수.합병은 금지시키로 했다"며 "이를위해 악
의적 매수합병의 기준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용평=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