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 "이상" .. "금리상승"/"통화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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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이 심상치 않다.
하루짜리콜금리와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은 연 12%대로
다시 올라섰다.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도 연 11.5%대에 접어들었다.
지난 4월 회사채수익률이 사상최저수준인 연 10.4%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2개월도 안돼 1.0%포인트이상 오른 셈이다.
문제는 시장금리의 상승추세가 쉽게 진정될것 같지 않다는데 있다.
총통화(M2)증가율이 연간목표치인 15.5%를 넘어서 16%대에 진입한 상태라
통화당국이 돈줄조이기에 나섰다는 인식이 팽배해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출부진에 따라 수출기업들의 자금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장기적으로도 국제수지적자폭확대에 따른 외자유입증가가능성과 물가불안도
상존해 있어 통화당국이 본격적인 총수요관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많은
편이다.
물론 한국은행에선 "M2 증가율이 일시적으로 연간목표치를 초과하더라도
통화를 신축적으로 관리할 것"(박철 자금부장)이란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의사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시장참가자들은 거의 없는것
같다.
따라서 시장금리는 쉽게 하향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회사채수익률기준
연 11.5%이상에서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 자금시장불안원인 =높은 통화수위에 따른 심리적 불안이 가장 큰 요인
이다.
15일현재 M2 증가율은 평잔기준 16%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연간 목표범위(11.5~15.5%)를 넘어선 것이다.
더욱이 이달들어 지난 10일까지 일반대출과 상업어음할인이 각각 3천7백
33억원과 4천1백97억원 늘어나는등 기업들의 자금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조짐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시장참가자들은 한은이 통화수위조절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 한은은 신축적인 통화관리방침에도 불구하고 자금부족은행들을 대상
으로 대출및 유가증권투자억제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은행들은 자금운용에 보수적이게 됐고 이런 영향이 파급돼 제2금융
기관의 자금부족과 시장금리의 상승을 초래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대해 박철 한은자금부장은 "최근 M2 증가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이는
신탁제도개편에 따른 자금이동으로 M2가 부풀려졌을뿐 총유동성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며 "이를 감안해 이달 M2 증가율을 16% 안팎에서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 전망 =시장금리의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통화관리강화에 대한 우려가 파다하게 퍼져 있는데다 기관들의 단기자금
사정도 넉넉치 않은 탓이다.
게다가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달들어 1조원가량 감소했던 당좌대출잔액도 월말이 다가오면서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현재 자금수급상 시장금리가 오를 요인은 많지 않은
만큼 심리적 불안감만 해소되면 시장금리는 다시 하향세롤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6일자).
하루짜리콜금리와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유통수익률은 연 12%대로
다시 올라섰다.
3년만기 회사채유통수익률도 연 11.5%대에 접어들었다.
지난 4월 회사채수익률이 사상최저수준인 연 10.4%까지 떨어졌던 것에
비하면 2개월도 안돼 1.0%포인트이상 오른 셈이다.
문제는 시장금리의 상승추세가 쉽게 진정될것 같지 않다는데 있다.
총통화(M2)증가율이 연간목표치인 15.5%를 넘어서 16%대에 진입한 상태라
통화당국이 돈줄조이기에 나섰다는 인식이 팽배해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출부진에 따라 수출기업들의 자금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장기적으로도 국제수지적자폭확대에 따른 외자유입증가가능성과 물가불안도
상존해 있어 통화당국이 본격적인 총수요관리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많은
편이다.
물론 한국은행에선 "M2 증가율이 일시적으로 연간목표치를 초과하더라도
통화를 신축적으로 관리할 것"(박철 자금부장)이란 방침을 거듭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이런 의사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시장참가자들은 거의 없는것
같다.
따라서 시장금리는 쉽게 하향세로 돌아서지 못하고 회사채수익률기준
연 11.5%이상에서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 자금시장불안원인 =높은 통화수위에 따른 심리적 불안이 가장 큰 요인
이다.
15일현재 M2 증가율은 평잔기준 16%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연간 목표범위(11.5~15.5%)를 넘어선 것이다.
더욱이 이달들어 지난 10일까지 일반대출과 상업어음할인이 각각 3천7백
33억원과 4천1백97억원 늘어나는등 기업들의 자금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조짐이다.
이런 이유로 인해 시장참가자들은 한은이 통화수위조절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실제 한은은 신축적인 통화관리방침에도 불구하고 자금부족은행들을 대상
으로 대출및 유가증권투자억제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은행들은 자금운용에 보수적이게 됐고 이런 영향이 파급돼 제2금융
기관의 자금부족과 시장금리의 상승을 초래했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대해 박철 한은자금부장은 "최근 M2 증가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이는
신탁제도개편에 따른 자금이동으로 M2가 부풀려졌을뿐 총유동성이 늘어난
것은 아니다"며 "이를 감안해 이달 M2 증가율을 16% 안팎에서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 전망 =시장금리의 상승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통화관리강화에 대한 우려가 파다하게 퍼져 있는데다 기관들의 단기자금
사정도 넉넉치 않은 탓이다.
게다가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달들어 1조원가량 감소했던 당좌대출잔액도 월말이 다가오면서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그러나 한국은행은 현재 자금수급상 시장금리가 오를 요인은 많지 않은
만큼 심리적 불안감만 해소되면 시장금리는 다시 하향세롤 돌아설 것으로
보고 있다.
< 하영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