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토모'사건" 전세계 시장에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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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토모상사가 한 직원의 동상품선물 부정거래로 무려 18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사건이 전세계 금융시장과 상품시장에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당사자인 스미토모상사가 아직 정확한 사건배경과 대처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계 동시장은 15일 개장직후부터 즉각 반응을 보였고
대형동광회사들과 동거래기업들의 주가도 출렁거리고 있다.
또 금 아연 주석 등 대부분의 비철금속시세가 동반하락했다.
또 미국과 유럽의 금융시장에서는 스미토모상사가 이번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보유유가증권을 대량 매각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일부
투매양상이 일고 있다.
<>.관심은 우선 스미토모상사가 거액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이냐에 모아지고 있다.
스미토모측도 사건의 주범인 하마나카 야스오 전비철금속부장인 현재
잠적중이어서 명확한 즉각적인 사태수습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세계 주요금융시장에서는 "스미토모의 피해액이 실제로는 30억
달러가 넘는다" 등 근거없는 소문들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특히 스미토모의 동보유물량은 앞으로 국제동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각국의 금속거래업자들에겐 초미의 관심사다.
시장관계자들은 스미토모가 이미 수개월전부터 하마나카부장의 부정.거액
손실거래 사실을 파악하고 장기보유 동선물을 처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동거래의 70%이상을 취급하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지난 5월중순
이후 동시세가 30%정도 하락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따라서 스미토모가 이미 매매손을 실현했기 때문에 국제동시장의 안정은
이번 사태에 대한 소액거래자들의 심리적 반응을 진정시키게 관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
그러나 스미토모가 한때 연간세계동생산의 8%에 해당하는 1백여만t의
동재고를 보유하고 있었고 가.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는 물량이 만만치 않아
엄청난 휴유증을 낳을 수도 있다는 시각도 아직 상존해 있다.
한편 아키야마 도미이치 스미토모회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자청, "동국제
거래에서 입은 막대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세계 금속시장에 계속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스미토모상사는 이번 손실중 시급한 부분은 계열사인 스미토모은행의
지원을 얻어 급한 불을 끄고 이후 일부자산을 처분해 해결할 것으로 전망
된다.
미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15일 "스미토모상사의 신용평가등급은 A1으로
이번 손실에도 불구하고 변함이 없다"고 발표하면서 이 회사가 당장에
처분할 수 있는 유가증권만 7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스미토모는 세계각국의 공채, 특히 미국국채의 보유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미채권시장이 초비상이다.
그러나 미국국채의 하루거래규모가 2천억달러에 달해 스미토모의 매각물량
이 10억달러만 넘지 않는다면 그다지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전망.
<>.스미토모의 사건발표로 LME와 뉴욕상품거래소(NYMEX)는 15일 문을
열자마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LME에서 3개월후 인도분 동선물은 한때 t당 1천8백62달러로 떨어져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LME가 긴급이사회를 소집, 진정책을 내놓기로
결정하면서 종가는 1천9백80달러로 전일대비 8% 하락하는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또 뉴욕시장에서도 7월물시세가 개장초에는 14%의 낙폭을 기록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활발히 일어 종가는 전일대비 10% 하락한 온스당 93.85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LME에서 금값이 온스당 3백83.05달러로 작년 11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납 아연 니켈 등 주요비철금속시세도 일제히 하락해 스미토모사건
의 여파가 다른 귀금속과 비철금속 전체시장으로 확산되는 양상.
<>.영국과 미국의 수사당국은 이번 사태에는 불법행위가 개입된 것으로
보고 하마나카 개인은 물론, 스미토모상사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런던의 중대사기범수사국(SFO)은 런던증권투자위원회의 요청으로 스미토모
상사 런던지사의 회계장부를 입수해 불법거래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SFO관계자는 하마나타의 경우 형사피의자로 기소될 수 도 있을 것으로시사
했다.
또 미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의 하마나카
동거래장부를 심사하는 한편 그의 대리거래자들을 소환해 규정에 어긋난
거래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6일자).
입은 사건이 전세계 금융시장과 상품시장에 걷잡을 수 없는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당사자인 스미토모상사가 아직 정확한 사건배경과 대처방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계 동시장은 15일 개장직후부터 즉각 반응을 보였고
대형동광회사들과 동거래기업들의 주가도 출렁거리고 있다.
또 금 아연 주석 등 대부분의 비철금속시세가 동반하락했다.
또 미국과 유럽의 금융시장에서는 스미토모상사가 이번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보유유가증권을 대량 매각할지도 모른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일부
투매양상이 일고 있다.
<>.관심은 우선 스미토모상사가 거액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어떤 움직임을
보일 것이냐에 모아지고 있다.
스미토모측도 사건의 주범인 하마나카 야스오 전비철금속부장인 현재
잠적중이어서 명확한 즉각적인 사태수습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 때문에 세계 주요금융시장에서는 "스미토모의 피해액이 실제로는 30억
달러가 넘는다" 등 근거없는 소문들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다.
특히 스미토모의 동보유물량은 앞으로 국제동시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각국의 금속거래업자들에겐 초미의 관심사다.
시장관계자들은 스미토모가 이미 수개월전부터 하마나카부장의 부정.거액
손실거래 사실을 파악하고 장기보유 동선물을 처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동거래의 70%이상을 취급하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지난 5월중순
이후 동시세가 30%정도 하락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
따라서 스미토모가 이미 매매손을 실현했기 때문에 국제동시장의 안정은
이번 사태에 대한 소액거래자들의 심리적 반응을 진정시키게 관건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
그러나 스미토모가 한때 연간세계동생산의 8%에 해당하는 1백여만t의
동재고를 보유하고 있었고 가.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는 물량이 만만치 않아
엄청난 휴유증을 낳을 수도 있다는 시각도 아직 상존해 있다.
한편 아키야마 도미이치 스미토모회장은 15일 기자회견을 자청, "동국제
거래에서 입은 막대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세계 금속시장에 계속
참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스미토모상사는 이번 손실중 시급한 부분은 계열사인 스미토모은행의
지원을 얻어 급한 불을 끄고 이후 일부자산을 처분해 해결할 것으로 전망
된다.
미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15일 "스미토모상사의 신용평가등급은 A1으로
이번 손실에도 불구하고 변함이 없다"고 발표하면서 이 회사가 당장에
처분할 수 있는 유가증권만 7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스미토모는 세계각국의 공채, 특히 미국국채의 보유비중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미채권시장이 초비상이다.
그러나 미국국채의 하루거래규모가 2천억달러에 달해 스미토모의 매각물량
이 10억달러만 넘지 않는다면 그다지 큰 영향은 미치지 못할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전망.
<>.스미토모의 사건발표로 LME와 뉴욕상품거래소(NYMEX)는 15일 문을
열자마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LME에서 3개월후 인도분 동선물은 한때 t당 1천8백62달러로 떨어져
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LME가 긴급이사회를 소집, 진정책을 내놓기로
결정하면서 종가는 1천9백80달러로 전일대비 8% 하락하는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또 뉴욕시장에서도 7월물시세가 개장초에는 14%의 낙폭을 기록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활발히 일어 종가는 전일대비 10% 하락한 온스당 93.85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LME에서 금값이 온스당 3백83.05달러로 작년 11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고 납 아연 니켈 등 주요비철금속시세도 일제히 하락해 스미토모사건
의 여파가 다른 귀금속과 비철금속 전체시장으로 확산되는 양상.
<>.영국과 미국의 수사당국은 이번 사태에는 불법행위가 개입된 것으로
보고 하마나카 개인은 물론, 스미토모상사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런던의 중대사기범수사국(SFO)은 런던증권투자위원회의 요청으로 스미토모
상사 런던지사의 회계장부를 입수해 불법거래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SFO관계자는 하마나타의 경우 형사피의자로 기소될 수 도 있을 것으로시사
했다.
또 미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도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의 하마나카
동거래장부를 심사하는 한편 그의 대리거래자들을 소환해 규정에 어긋난
거래를 추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