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반도체 감산조치의 일환으로 일요일인 16일 반도체 사업장에
휴무를 실시, 하룻동안 생산을 중단키로 했다.

휴일없이 365일 풀 가동돼온온 삼성의 반도체 생산라인이 멈춘 것은 4년
4개월만에 처음이다.

이 회사는 반도체 라인을 정지시켰다가 다시 작동시킬 경우 정상가동에
최소 하루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 휴무일에 생산은 중단하되
라인에 전원은 계속 공급, 워밍업시킬 방침이다.

삼성은 반도체 가격하락과 관련, 공급량을 축소하기 위해 올 하반기
생산량을 당초 계획보다 15% 줄일 방침이라고 최근 발표했었다.

이 회사는 <>올연말까지 기흥 부천 온양 등 반도체 생산라인의 가동을 월
2회씩 중단하고 <>전직원이 여름휴가와 추석연휴를 동시에 실시 하는 방법
으로 생산량을 감축시킬 계획이다.

이 회사는 4메가D램의 호황세가 시작됐던 지난 92년 2월부터 4조3교대로
휴일없이 공장을 가동해 왔다.

< 조주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