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수명이 반영구적인 주거전용 철골조아파트가 처음 등장했다.

포스코개발이 사원임대용으로 서울 성동구 광장동에 완공한 이 아파트는
지하2층 지상25층(연면적 8,274평)초고층 철골 타워형으로 건물수명이
기존의 철근콘크리트식 아파트(20년)보다 5배 이상이나 된다.

특히 철골기둥식으로 지어져 지하공간의 효율적활용이 가능하고 입주자들이
취향과 세대구성원의 변화에 따라 내부구조를 자유자재로 변경할수 있다.

또 고도의 품질관리가 필요한 철근콘크리트 아파트와는 달리 자재의
특성상사전 공장제작으로 현장작업이 최소화돼 공기단축이 가능할뿐
아니라 철거시 철거재의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지난 94년 8월 착공돼 22개월만에 완공된 이 건물은 (주)포스코 종합감리.
건축사무소가 설계를 맡았으며 14평형 24가구, 18평형 86가구, 25평형
90가구등 모두 200가구가 입주하게 된다.

생활편익시설로는 지상1층 로비에 실내정원과 건물의 중간층(11층)에
공중정원을 설치돼 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무인경비시스템과 전기 수도
가스 원격검침시스템 등 첨단시스템이 도입됐다.

< 김태철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