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오는2002년 완공예정인 경부고속철도 공기가 경주구간
우회로 3-4년 지연됨에 따라 철도수송을 대폭 늘리려던 컨테이너화물 수송
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17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항을 통과한 컨테이너 3백
94만TEU(1TEUSMS 20피트 컨테이너 한개)로 컨테이너 트레일러에 의한 도로
수송이 85.2%(3백1만개) 철도수송은 13.1%(49만개)며 연안해상수송은 6만여
개로 1.6%로 나타났다.

해운항만청은 이에따라 교통난을 가중시키고 비용과 시간이 많이 걸리는
도로수송보다는 철도수송 비중을 늘인다는 계획아래 오는2001년까지 철도수
송 컨테이너를 86만여개로 대폭 늘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경부고속철도가 완공되는 2002년 이후에 현재의 경부선을 화물
수송 중심노선으로 개편될 것으로 보고 2006년까지 1백78만TEU 2011년에는
2백29TEU를 철도로 수송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경부고속철도의 경주구간 우회로 공기가 지연돼 철도수송
을 년차적으로 늘이기로 한 계획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는 것.

또 양산ICD의 물량중 컨테이너 17만TEU를 철도로 경인지역으로 수송한다는
계획도 차질이 우려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