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사망보험금을 지급하는 사유 가운데 암이나 재해로 인
한 사망이 절반을 넘어 약 6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대한생명이 지난 95사업연도(95.4~96.3)의 사망보험금 지급현황을
분석한 결과,교통사고 등 재해로 인한 사망자의 유가족에게 지급된 사망
보험금은 2천9백44건으로 전체 8천65건의 36.5%에 달했다.

또 간암 등 암으로 인한 사망자의 유가족에게 사망보험금이 지급된 사
례는 1천8백61건으로 23.1%를 차지,사망보험금 지급사유 가운데 암이나
재해사망이 차지하는 비중이 총 59.6%에 달했다.

암이나 재해 이외의 사인은 <>뇌혈관질환 1천1백47건(14.2%) <>간암 이
외의 간질환 6백46건(8.0%) <>폐암이외의 폐질환 1백87건(2.3%) <>기타
1천5백27건(18.9%)등이었다.

한편 암 사망자를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간암으로 인한 사망이 전체의
28.1%인 5백22건이었으며 위암이 4백6건,폐암이 1백93건을 차지,전체 암
사망자의 60.2%가 간암 위암 폐암등 3대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