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한국형 항공모함을 건조해야 한다' .. 정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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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화 < 미 시세로 스틸사장/공학박사 >
최근 우리나라는 대양해군설립의 일환으로 소형 항공모함을 건조한다는
뉴스가 있었고 중국은 그보다 오래전에 벌써 실제설계단계에 있다고 했다.
일본은 이미 50여년전에 자기네들이 만든 항공모함으로 하와이 주변까지
항해하여 진주만을 공격한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가 실제로 당면하고 있는 제반문제들을 고려해 볼때 지금 해군당국이
구상하는 소형모함은 임기웅변식 발상에 불과하고 전략적 경제적 그리고
국제적 기초에 근거를 둔 비젼의 결실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항공모함의 설계 건조는 그 나라의 모든 과학 기술의 접대성이고 또한
그 척도가 된다.
2차 대전중 항공모함을 소유한 나라는 미국 영국 일본 등 3개 국가밖에
없었다.
과학기술이 가장 앞섰든 독일은 미국 영국과 항공모함으로 맞서는 대신
잠수함을 집중 개발하는 정책을 택해 이 대열에 감가하지 못했고, 기타
나라들은 엄두도 못 낼 형편이었다.
항모처럼 방대하고도 치밀한 과학기술의 복합체는 없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그렇게도 어려운 항모를 건조할수 있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
우리에게는 세계적인 전자통신 산업이 있고, 세계적인 철강산업이 있다.
세계적인 조선업이 있고, 세계 11위를 자랑하는 자본이 있다.
단지 우리가 필요한 것은 충무공과 같은 엘리트 기술자 군인이다.
우리가 건조해야 할 항모는 다른 나라와는 전혀 다른 조건과 동기에서
시작한다.
일본이 가졌던 공격형이 아니다.
우리는 좁은 국토와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지대라는 나쁜 조건에 처해 있다.
천만평이나 소요되는 비행장을 건설할 토지가 더이상 있을수 없을 뿐더러
있다해도 부동산 가격은 줄잡아 항모건조비와 비슷할 것으로 짐작된다.
또 우리는 늘어만 가는 민간여객기 수요를 충족할 기준 비행장이 많지
않다.
더구나 군용기와 민간여객기를 같이 수용하는 비행장이 허다하다.
위험천만의 처사이고 국제항공규정상 허용되지 않는다.
특히 전투기가 이착륙하는 비행장의 경우 빠르고 동작이 자유스런 전투기가
언제 느린 여객기 진로에 들어올지 예측하지 못할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빨리 군용기를 민간 비행장에서 철수시켜야 한다.
그러나 비행장을 지을 평기가 어디서 더 나오겠는가.
그 대안은 항모밖에 없다.
우리가 구상하는 항모는 기존 항모와는 전혀 다른 필요성과 그 설계조건을
지니고 있다.
이른바 "한국형 항공모함"의 청사진은 대략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녀야 할
것으로 믿는다.
첫째로, 한국형 항모는 부동산 대용 기지이므로 그 규모가 크고 특히
긴 활주로를 설치할수 있을 정도의 대형 모함이어야 하며, 적재 항공기
역시 F-14 콤렛트정도의 전투기는 물론 경비행기와 헬리콥터를 포함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한국형 항모는 방어용이고 대형이기 때문에 향해속도가 느려도
좋다고 본다.
그러나 필요할 때는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장거리 항해도 가능
하도록 설계해야 할 것이다.
셋째로 정밀한 레이더 장치와 기타 전자통신 장비가 설치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특히 적에게는 늘 이동하는 모함의 위치를 숨기되 아군의 항공기는
항상 식별할 수 있는 장비를 창안해야 한다.
넷째로 한국형 항모는 이함시의 속도가 느리거나 무거운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할수 있게 수면으로부터의 활주로 높이를 기존 모함보다 훨씬 높게
설계돼어야 한다.
이 활주로 높이는 항공기의 한전과 직결되므로 매우 중대한 요건이 된다.
끝으로 항모의 설계와 건조는 고층건물이나 교량의 설계와는 전혀 다른
복합적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군사전문가, 항공조종사, 조선기술자, 전자기술자 및 기업경영인 등
수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통괄작업을 할 수 있는 태스크 포스가
구성돼야 하고 이들을 뒷받침해줄 강력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함재기 조종사의 훈련과정과 전역후의 대우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미국의 겨우 테일 후크(TAIL IIOOK)조종사라면 대략 2천시간에서 3천시간의
조종경험을 가졌고 전역후 정부기관이나 민간 기업체에서 최상의 대우를
받고 있다.
전미대통령 부쉬도 젊은 시절 해군에서 함제기를 조종한 영웅중의 한사람
이였다.
임진왜란중 거북선이 거제도를 보호했다면 이 한국형 항공모함은 21세기
우리의 전 국토를 방어할 제2의 거북선이 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
최근 우리나라는 대양해군설립의 일환으로 소형 항공모함을 건조한다는
뉴스가 있었고 중국은 그보다 오래전에 벌써 실제설계단계에 있다고 했다.
일본은 이미 50여년전에 자기네들이 만든 항공모함으로 하와이 주변까지
항해하여 진주만을 공격한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가 실제로 당면하고 있는 제반문제들을 고려해 볼때 지금 해군당국이
구상하는 소형모함은 임기웅변식 발상에 불과하고 전략적 경제적 그리고
국제적 기초에 근거를 둔 비젼의 결실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항공모함의 설계 건조는 그 나라의 모든 과학 기술의 접대성이고 또한
그 척도가 된다.
2차 대전중 항공모함을 소유한 나라는 미국 영국 일본 등 3개 국가밖에
없었다.
과학기술이 가장 앞섰든 독일은 미국 영국과 항공모함으로 맞서는 대신
잠수함을 집중 개발하는 정책을 택해 이 대열에 감가하지 못했고, 기타
나라들은 엄두도 못 낼 형편이었다.
항모처럼 방대하고도 치밀한 과학기술의 복합체는 없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그렇게도 어려운 항모를 건조할수 있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다.
우리에게는 세계적인 전자통신 산업이 있고, 세계적인 철강산업이 있다.
세계적인 조선업이 있고, 세계 11위를 자랑하는 자본이 있다.
단지 우리가 필요한 것은 충무공과 같은 엘리트 기술자 군인이다.
우리가 건조해야 할 항모는 다른 나라와는 전혀 다른 조건과 동기에서
시작한다.
일본이 가졌던 공격형이 아니다.
우리는 좁은 국토와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지대라는 나쁜 조건에 처해 있다.
천만평이나 소요되는 비행장을 건설할 토지가 더이상 있을수 없을 뿐더러
있다해도 부동산 가격은 줄잡아 항모건조비와 비슷할 것으로 짐작된다.
또 우리는 늘어만 가는 민간여객기 수요를 충족할 기준 비행장이 많지
않다.
더구나 군용기와 민간여객기를 같이 수용하는 비행장이 허다하다.
위험천만의 처사이고 국제항공규정상 허용되지 않는다.
특히 전투기가 이착륙하는 비행장의 경우 빠르고 동작이 자유스런 전투기가
언제 느린 여객기 진로에 들어올지 예측하지 못할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빨리 군용기를 민간 비행장에서 철수시켜야 한다.
그러나 비행장을 지을 평기가 어디서 더 나오겠는가.
그 대안은 항모밖에 없다.
우리가 구상하는 항모는 기존 항모와는 전혀 다른 필요성과 그 설계조건을
지니고 있다.
이른바 "한국형 항공모함"의 청사진은 대략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녀야 할
것으로 믿는다.
첫째로, 한국형 항모는 부동산 대용 기지이므로 그 규모가 크고 특히
긴 활주로를 설치할수 있을 정도의 대형 모함이어야 하며, 적재 항공기
역시 F-14 콤렛트정도의 전투기는 물론 경비행기와 헬리콥터를 포함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한국형 항모는 방어용이고 대형이기 때문에 향해속도가 느려도
좋다고 본다.
그러나 필요할 때는 세계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게 장거리 항해도 가능
하도록 설계해야 할 것이다.
셋째로 정밀한 레이더 장치와 기타 전자통신 장비가 설치되어야 함은
물론이고 특히 적에게는 늘 이동하는 모함의 위치를 숨기되 아군의 항공기는
항상 식별할 수 있는 장비를 창안해야 한다.
넷째로 한국형 항모는 이함시의 속도가 느리거나 무거운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할수 있게 수면으로부터의 활주로 높이를 기존 모함보다 훨씬 높게
설계돼어야 한다.
이 활주로 높이는 항공기의 한전과 직결되므로 매우 중대한 요건이 된다.
끝으로 항모의 설계와 건조는 고층건물이나 교량의 설계와는 전혀 다른
복합적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다.
군사전문가, 항공조종사, 조선기술자, 전자기술자 및 기업경영인 등
수많은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통괄작업을 할 수 있는 태스크 포스가
구성돼야 하고 이들을 뒷받침해줄 강력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또한 함재기 조종사의 훈련과정과 전역후의 대우문제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미국의 겨우 테일 후크(TAIL IIOOK)조종사라면 대략 2천시간에서 3천시간의
조종경험을 가졌고 전역후 정부기관이나 민간 기업체에서 최상의 대우를
받고 있다.
전미대통령 부쉬도 젊은 시절 해군에서 함제기를 조종한 영웅중의 한사람
이였다.
임진왜란중 거북선이 거제도를 보호했다면 이 한국형 항공모함은 21세기
우리의 전 국토를 방어할 제2의 거북선이 될 것으로 굳게 믿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