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관영 신화통신은 11일 북경에서 열린 중국과 미국간의 지적재산권
통상협상과 관련해 "중국과 미국간의 지적재산권 분쟁이 타결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과 미국은 지적재산권 문제를 둘러싼 협상을 마감시한인 17일 오후1시
(북경시간기준)를 넘기면서까지 지속 했다.

이에대해 신화통신은 "몇일동안 양국협상단은 상당한 진전을 봤으며 최종
타결을 위해 추가적인 협상도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미국의 샬린 바셰프스키 무역대표부(USTR)대표가 협상타결을
공식화하기 위해 중국의 이붕총리를 만날 것이라고 미국측 관계자들이
전했다.

한편 미국은 이번 협상에서 당초 중국에 대해 음반 CD 컴퓨터소프트웨어
해적판을 만드는 30여개의 공장 모두를 폐쇄하도록 중국정부에 요구했으나
협상타결을 위해 이가운데 10-20개만 패쇄하도록 하는 양보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측도 원만한 타결의사를 내비치며서 그동안의 불법복제공장 폐쇄
실적을 내세우며 원만한 타결을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확실한 협상결과
는 밝혀지지 않았다.

미.중 양국은 작년초에도 같은 문제로 첨예하게 대립했으나 무역보복으로
가기 직전인 2월에 극적으로 타협했다.

이번 분쟁은 미국이 작년2월에 맺은 협정을 중국이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다며 지난달 중순 중국수출품에 20억달러 상당의 보복관세를 부과
하겠다고 발표하며서 문제가 됐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