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른바 "온실 효과" 대처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4개 회원국 에너지장관회담이
덴마크의 아루스에서 16일 열렸다.

OECD 부설 국제에너지기구(IEA)주최로 열린 이번 회담에서는 온실효과를
유발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억제책 도입에 따른 정치적 문제들에 대한 대처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관련, IEA는 대부분의 OECD회원국들이 지난 92년 유엔 환경정상회담
에서 채택된 "기후변화에 대한 유엔협약"에 따라 2000년 이산화탄소 방출량
을 90년 수준 이하로 동결키로 했다면서 이번 회의는 이같은 목표달성을
위한 국제적인 협조와 각국의 구체적인 실천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후변화에 대한 유엔협약에 가입한 1백50개국 대표단은 2000년 이후
온실 효과에 대한 대처전략을 결정할 내년 일본회담을 앞두고 구체적인
의제결정을 위한 회담을 다음달 제네바에서 가질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