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3당 대변인들은 17일 신한국당 홍준표의원(서울 송파갑)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즉각 구속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3당대변인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검찰은 경미안 사안을 갖고 김화남
의원을 즉각 구속한 것과는 달리 금품살포증거가 언론에 폭로된 홍의원에
대해서는 수사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검.경의 선거개입 근절대책이 마련
되지 않고는 검.경중립이 요원하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주장했다.

홍의원은 이와관련, 이날 오후 신한국당 기자실에서 회견을 통해 금품살포
의혹을 부인한뒤 "현재 검찰에서 수사중인 사건에 대해 새로운 증거가
포착된양 야당의 일방적 주장만을 보도하고 있는 것은 유감스런 일"이라고
밝혔다.

<김태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