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그룹이 광명 수서지역에 이어 광주 인천지역에 대규모 백화점을 짓는
등 전국적인 백화점체인망 구축에 나선다.

나산그룹은 광주시 임오동에 부지 4천7백평 지하2층 지상3층 연면적
1만4천평 규모의 백화점을 세우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나산은 모두 7백여억원을 투입,내년 상반기 오픈 예정으로 조만간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나산은 기존 백화점형태의 유통업이 이미 한계에 달했다는 판단에 따라
광주점을 백화점 하이퍼마켓 할인점 등 다양한 판매형태를 동시에 갖춘
복합형 백화점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나산은 또 인천 도화동의 나산백화점 단지내 1천1백평 규모의 매장을
세우기로 했다.

이 매장은 내년 10월 준공예정이다.

이로써 나산그룹은 서울 영동의 나산백화점을 비롯 광명점 수서섬 광주점
인천점 등 5개의 대형 백화점체인망을 구축하게 된다.

이와관련, 이 회사관계자는 "앞으로 인구 15만명이상의 지방도시를
중심으로 지역밀착형 백화점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