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유 선물가격이 1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이라크와 유엔간의 긴장
고조와 베네수엘라 정유공장의 가동중단 우려 등의 영향으로 한달만에 최고
시세로 올랐다.

또 휘발유, 콩, 면화 등의 선물가격도 올라 상품조사국의 17개상품을
대상으로한 지수는 1.46포인트 오른 2백50.51을 기록했다.

이라크와 유엔간의 긴장고조로 이라크산 석유 수출재개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일산 57만1천배럴의 베네수엘라 아무아이 정유공장이 정전으로
오는 19일 가동중단 위험에 처하자 원유 선물가격은 이날 배럴당 20.50달러
로 지난 5월말이후 최고시세를 기록했다.

경질유는 7월 인도분이 배럴당 22.14달러로 지난 5월22일이후 최고시세였고
난방유는 갤런당 1.79센트 오른 53.34센트에, 7월분 무연 휘발유는 1.71센트
상승한 61.21센트에 각각 거래됐다.

콩은 7월 인도분이 시카고 상품거래소에서 산지의 우기가 당분간 지속돼
출하지연이 우려됨에 따라 부셸당 3.125센트 오른 7.73달러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