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차 대통령선거에서 3위를 기록한 알렉산더
레베드의 지지를 얻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옐친대통령이 레베드를 자신의 안보보좌관인 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에 임명했다고 전했다.

옐친대통령은 이와함께 레베드와 라이벌 관계에 있는 파벨 그라초프 국방
장관을 해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7월초 대통령선거 2차투표에서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레베드가
옐친대통령 진영에 가담함으로써 옐친대통령이 주가노프후보를 누르고
재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이에앞서 레베드 후보는 크렘린궁에서 옐친대통령과 면담을 끝낸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공산당과의 연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혀 옐친
대통령 진영에 가담할 가능성을 시사했었다.

레베드 후보는 퇴역장성으로 지난 16일의 대선에서 15%를 득표, 3위를
차지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