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경주경유구간의 새로운 노선선정을 위한 기술조사용역이
본격 착수됐다.

18일 건설교통부는 이달초 고속철도및 신공항건설 추진위원회에서
경부고속철도 경주경유 기존 계획노선을 백지화하고 재획정토록
결정한 방침에 따라 교통개발연구원과 용역계약을 체결, 이날부터
기술조사용역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오는 12월10일까지 6개월간 경주경유 68km 구간을 대상으로 실시될
이번 용역에는 고속철도건설공단 관계자 3명과 문화체육부에서 추천한
문화재전문가 5명, 경주시가 추천한 시민대표 3명 등이 공동 참여해
문화계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게 된다.

건교부는 기술조사용역이 끝나는대로 공청회와 관계부처및 기관협의를
거쳐 내년초 경주경유 신노선과 역사위치를 확정한뒤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 김삼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