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에 의한 토사나 쓰레기 유입을 효과적으로 막기위해 하수유입구에 설
치하는 격자형 빗물받이보다 압축강도가 크고 파손시 교체가 편리한 연결형
빗물받이가 개발됐다.

하수구 빗물받이 제조업체인 천수(대표 고세두)는 지난해 6월부터 1억원
의 연구비를 투입,개발한 이 빗물받이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18일 밝혔
다.

이 회사가 개발한 연결형 빗물받이는 회주철로 제작돼 24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기존의 격자형보다 6t이상 압축강도가 크고 휨변형이 없는 것이 특
징이다.

또 파손됐을때 전체를 교체해야 하는 격자형과는 달리 5개의 독립된 주물
뚜껑으로 구성됐기 때문에 파손된 부분만을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어 유지
및 보수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천수의 고사장은 "지난 93년 하수유입구 빗물받이 양쪽밑에 여과통을 장
착해 쓰레기로 인한 하수관 막힘을 예방하는 특수빗물받이를 개발,서울시
에 1만개 정도 납품한 실적이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연결형은 특수빗물받
이의 내구성을 향상시킨 개량형으로 쓰레기 퇴적으로 인한 황화수소 발생을
방지,하수관부식을 근본적으로 막을수 있다"고 말했다.

천수는 이 빗물받이 판매를 위해 서울시외에 인천,경기 하남,전남 여수시
등과 납품조건을 협의중이며 일본 동경도 시나가와구등 외국 자치단체에 대
한 수출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또 현재 외주제작중인 빗물받이의 자체생산을 위해 인천시 서
구 오류동에 2천1백평의 공장부지를 마련한 상태이며 수주실적이 좋을 경
우 오는 9월께 착공할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