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신발제조업체들이 공동으로 판매하고 있는 "귀족"브랜드의 구두가
날개 돋친듯 팔리고 있다.

19일 한국신발공업협동조합과 귀족브랜드를 판매하는 전국대리점들에
따르면 지난달 4일 50여 중소 신발제조업체들이 판매를 시작한 "귀족"등
4개 공동브랜드 제품의 판매량은 지난 한달간 각 대리점별로 하루 평균 최
소 20켤레에서 최고 1백20켤레에 달해 80만~4백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등 대도시의 경우 하루 판매량이 1백켤레가 넘거나
이에 육박하고 있으며 인구가 적은 강원도 강릉,제주 서귀포 등지의 대리점
도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적기는 하지만 하루 20~50켤레를 팔고 있다.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곳은 서울 신정점으로 개점이후 한달간 1억원어치
를 넘게 판매했으며 순수익만 3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같은 판매량은 서울시내 유명브랜드 제품매장의 하루 평균 판매량 60켤
레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조합이 집계한 전국 42개 대리점들의 지난 한달 판매량은 신사숙녀화인
"귀족" 2만5천켤레,20대초반의 젊은 여성용 신발인 "웨딩" 1만5천켤레,캐주
얼화인 "두잉"이 1만1천켤레,아동용인 "아이 호프"가 5천켤레에 달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