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반도체산업 유망하다" .. 주한 미상의, 투자확대 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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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반도체업계가 가격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국상공
회의소(AMCHAM)가 미국기업에 한국내 반도체산업 투자를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19일 외무부에 따르면 주한미상의는 자체발간 격월간지 "저널" 최근호를
통해 킴벌리클라크 모토롤라 듀폰 IBM 등 미국투자기업의 투자성공사례를
집중 소개하면서 한국내 향후 투자유망산업으로 반도체 환경 국방 통신
에너지분야를 제시했다.
특히 반도체분야와 관련, 주한미상의는 고도기술을 보유한 미국 중소기업들
이 한국에 투자하면 한국대기업들의 자본과 마케팅능력을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한미상의는 "엔고의 종료, 후발개도국의 추격 등으로 비관적인 전망도
있으나 D램시장은 PC수요의 증가세 등에 힘입어 앞으로 5년동안 15~20%
수준으로 확대돼 메모리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한국반도체업체들에 유리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내 정보통신인프라의 확장에 따라 2천년 이후에는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연간 20~30%씩 증가하고 그 결과 5~10년후에는 한국반도체시장이
세계시장의 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한미상의는 "현재 한국반도체제조업체들이 신기술획득 해외판매확대
등을 위해 외국기업과의 합작 등 대규모해외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지금이
외국기업들이 대한투자에 나서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주한미상의는 그동안 투자기피요인이었던 투자환경이 금리인하
해외자본조달기회확대 등 한국정부의 제도개혁추진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한미상의는 이밖에 한국기업들이 대량생산제품보다는 기술이전이 가능
하고 엔지니어와 인력을 동반하는 패키지형태의 합작투자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상의는 올들어 우리의 시장개방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미
행정부와 의회에 비자면제협정체결 투자확대 등 개방화에 상응한 대우와
접근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당국자는 "통상분쟁의 진원지나 다름없던 주한미상의가 취하고 있는
새 접근법은 지난 3월 접촉에서 확인됐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정부의
대한통상정책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
회의소(AMCHAM)가 미국기업에 한국내 반도체산업 투자를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19일 외무부에 따르면 주한미상의는 자체발간 격월간지 "저널" 최근호를
통해 킴벌리클라크 모토롤라 듀폰 IBM 등 미국투자기업의 투자성공사례를
집중 소개하면서 한국내 향후 투자유망산업으로 반도체 환경 국방 통신
에너지분야를 제시했다.
특히 반도체분야와 관련, 주한미상의는 고도기술을 보유한 미국 중소기업들
이 한국에 투자하면 한국대기업들의 자본과 마케팅능력을 이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주한미상의는 "엔고의 종료, 후발개도국의 추격 등으로 비관적인 전망도
있으나 D램시장은 PC수요의 증가세 등에 힘입어 앞으로 5년동안 15~20%
수준으로 확대돼 메모리분야에 집중하고 있는 한국반도체업체들에 유리한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내 정보통신인프라의 확장에 따라 2천년 이후에는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연간 20~30%씩 증가하고 그 결과 5~10년후에는 한국반도체시장이
세계시장의 5%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한미상의는 "현재 한국반도체제조업체들이 신기술획득 해외판매확대
등을 위해 외국기업과의 합작 등 대규모해외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지금이
외국기업들이 대한투자에 나서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주한미상의는 그동안 투자기피요인이었던 투자환경이 금리인하
해외자본조달기회확대 등 한국정부의 제도개혁추진으로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한미상의는 이밖에 한국기업들이 대량생산제품보다는 기술이전이 가능
하고 엔지니어와 인력을 동반하는 패키지형태의 합작투자를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한미상의는 올들어 우리의 시장개방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미
행정부와 의회에 비자면제협정체결 투자확대 등 개방화에 상응한 대우와
접근을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당국자는 "통상분쟁의 진원지나 다름없던 주한미상의가 취하고 있는
새 접근법은 지난 3월 접촉에서 확인됐다"며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정부의
대한통상정책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허귀식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