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산그룹 계열의 광고업체 (주)냅스가 임원을 공개채용하면서 "본인이
원하는 액수의 연봉을 지급한다"는 조건을 제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냅스는 최근 한국BMG뮤직 삼보컴퓨터 경동산업 등의 외부광고 물량이
급증함에 따라 효과적인 광고대행을 위해 젊고 창의력이 풍부한
제작담당이사와 관리담당이사 2명을 공개채용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냅스 관계자는 임원선발 기준과 관련,"나이나 근무경력 학력.학과에
관계없이 창의성과 독창성이 뛰어난 사람을 뽑을 예정이며 본인이
희망하는 연봉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냅스는 그룹 계열사의 광고를 대행해오다 올초 종합광고대행사를
겨냥, 프랑스 광고회사인 알라딘과 기술제휴를 맺는 한편 제일기획
대홍기획등에서 국장급 간부사원을 대거 영입했었다.

이 회사는 올해 외부물량을 50%까지 끌어올려 5백억원의 매출을
달성, 업계 20위권 진입을 목표로 정해두고 있다.

< 장진모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