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지난 86년 건조한 36만5천t급 광석 운반선
베르게스탈호가 세계 최대 화물선으로 인정받아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선박의 길이는 3백43m 폭이 63.5m이며 배위의 넓이는 잠실 운동장의
2배인 6천5백여평 규모다.

논 30만 마지기에 해당한다.

배의 용량으로만 보면 60kg 몸무게의 성인 6백만명을 실을 수 있다는
계산도 나온다.

이 선박은 현대중공업 엔진 공장에서 자체 제작한 2만4천8백50마력급
엔진을 탑재하고 13.5노트(시속 25km)로 운항할 수 있다.

선주는 노르웨이 시그 베르겐사.

가격은 4천2백60만달러였다.

현대중공업은 이밖에도 세계 최대 연간 선박 건조(91년 당시 30척
1백90만t 건조, 95년엔 45척 2백30만t )와 단일 기업 최다 방문객(95년까지
1천 1백25만명)등 2개 부문에서 기네스북 인정서를 받았다.

< 심상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