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7호선 역세권아파트를 노려라.

도봉산역과 건대입구역을 잇는 지하철 7호선구간이 오는 8월말 개통되면
노원구 중랑구일원 주민들은 환승역인 노원역 군자역 건대입구역을 통해
1시간안에 미아리 종로 강남 과천 분당등 수도권 전지역으로 갈수 있게 돼
이지역의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지금까지 이들 지역의 아파트는 녹지공간이 풍부하고 생활편익시설이
갖춰져 주거여건은 뛰어났으나 대중교통이 불편하고 공급물량이 많아
시세가 약보합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들어 대규모 아파트개발사업이 완료돼 신규물량이 많지
않은데다 올 8월 지하철 7호선이 개통되는 것을 계기로 이 지역의
아파트들이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에따라 올 가을이사철에 전세집을 구하려는 실수요자들은 지하철이
본격 운행되는 9월말-10월초 이전에 지하철 7호선 역세권아파트로 옮겨
오면 가격이 싸고 주거여건이 뛰어나면서 교통이 편리한 아파트를 구할수
있다.

<>도봉산역세권

의정부까지 연결되는 국철과의 환승역으로 7호선의 시발역이다.

인근에는 도봉시민 한신 극동 유원 삼환아파트등이 가까이 위치해
있으며 매매가가 32평형의 경우 1억1,500만-1억3,500만원선, 전세값이
6,000만-7,000만원선에 각각 형성돼 있다.

얼마전 분양을 시작한 의정부장암지구와도가까워 지하철이 개통되면
도봉산역을 이용하는 유통인구가 급격히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원역세권

지하철 4호선과 환승역으로 개통되는 노원역세권에는 주공 3,6,7단지등이
밀집해 있다.

이중 주공6단지는 지하철역과도 가깝고 인근의 미도파백화점을 이용할수
있어 벌써부터 시세가 강세를 띠고 있다.

13평형이 5,000만-5,600만원(전세가 3,500만-3,800만원), 20평형이
8,500만-8,600만원(전세가 5,500만-6,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하계역세권

하계동 한신코아백화점 바로 앞으로 출입구가 생기는
하계역은 청구 한신 벽산 우성등 민영아파트가 고루 포진해 있고 을지병원이
가까이 있어 교통뿐만 아니라 주거환경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인근 신내택지개발지구의 입주로 매매가와 전세가는 오히려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공릉역세권

상계동 하계동 중계동일원 아파트밀집지역을 지나는 지하철 역이다.

비교적 단독주택이 많은 이 역에서 가까원 아파트는 우성아파트로
26평형이 9,500만-1억원,5,500만원선에 각각 매매가와 전세가가 형성돼
있으며 급매물을 구할 경우 9,000만원선에 매입할수 있다.

<>불암역세권-먹골역세권

중랑구와 노원구의 경계지역에 건립되는 불암역과 묵동삼거리에 위치한
먹골역은 아파트보다는 다세대주택과 단독주택이 많은 편이나 98년 지하철
6호선이 개통되기 전까지는 신내택지개발지구 주민들이 주로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지역은 지하철 6호선과 7호선의 환승지역으로 개발돼 장기적으로는
서울동북부의 부심지로 떠오르는등 개발기대심리가 높다.

아직 생활편익시설이 고루 갖춰지지 못해 아파트가격상승은 미미한
편이다.

신내동 동성아파트 25평형이 9,500만-1억800만(전세가 5,300만-5,500만원)
31평형이 1억3,500만-1억4,500만원(" 6,500만-7,000만원)선이다.

<>사가정역세권-건대입구역세권

이 일대는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이 주로 분포돼 있으며 역세권아파트는
면목현대아파트 도시개발면목아파트등을 제외하면 거의 없는 편이다.

면목현대아파트 29평형 1억4,000만-1억5,000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김태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