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오를 때에는 한없이 오를 것처럼 보이다가도 하락하기 시작하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일반투자자들의 속성이다.

이렇게 가다가는 주식시장이 완전히 죽어버리지나 않을까 하는 두려움마저
갖게 된다.

그러나 밤이 있으면 낮이 있고, 낮이 지나면 다시 밤이 찾아 오듯이
주가의 흐름도 하락하면 다시 상승하고, 상승 다음엔 다시 하락이
찾아 오게 마련이다.

그리고 주식시장이 과열되어 투자자들의 마음이 들뜨게 되면 그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하여 보리밟기하듯 냉각과정에 들어간다.

다음엔 충분한 조정을 거치고 보리밟기가 잘된 종목부터 다시 상승세를
나타내다가 점차 전광판을 붉게 물들여갈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