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김대중총재가 오는 25일 "6.25 46주년"을 맞아 판문점을 방문
하는등 과거 군사정권에 의해 왜곡된 자신의 "사상적 이미지"를 바로잡기
위한 작업에 나설 예정이어서 관심.

김총재는 이날 당지도부와 함께 전방 육군모부대를 위문방문한뒤 판문점을
둘러볼 계획이며 이에앞서 23일에는 김수환추기경이 집전하는 통일기원미사
에 참석하고 24일에는 국군수도통합병원과 보훈병원을 잇달아 방문할 예정.

이번 전방행은 그동안 사석에서 여러차례 "판문점을 꼭한번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혀 왔던 김총재 본인의 희망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정치권에서는
총선이후 부쩍 "북한변수"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김총재가 대선을
앞두고 이른바 "레드 컴플렉스"에 대해 정면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

<문희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