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총재는 19일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대통령제를 지지
하지만 16대국회에서는 국민이 원한다면 내각제개헌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발언과 관련, "큰 의미가 없는 얘기"라며 애써 외면.

김총재는 "내각제는 국민에게 이제 겨우 운을 떼는 과정이며 좀 더 시간을
갖고 국민과 대화해야 한다"며 "야권공조와 내각제는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해 확대해석을 경계.

그러나 국민회의에 내각제를 당론으로 채택할 것을 공개적으로 주장해온
한영수부총재는 "대통령제 포기를 갑자기 선언할수 없기 때문에 먼저
내각제 수용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앞으로 정국변화에 따라 김총재가
내각제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

<김태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