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각탑업체인 경인기계(대표 구제병)가 극소형 경량화 공조기인 타워
냉각탑을 개발했다.

이제품은 고효율의 팬과 충진재를 채택해 설치면적과 운전중량을 줄이고
에너지소모를 대폭 절감한 차세대 모델로 국내 처음으로 미국냉각탑협회
(CTI)로부터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특수설계된 크로스 플로우 타입제품으로 소음이 거의 없으며 FRP
(강화플라스틱)소재 축류 팬이 컴퓨터로 작동된다.

외형과 물탱크는 FRP 재질로 제작하고 골조는 용융아연도금강재를
사용해 내식성이 우수하다.

시공도 소률화된 표준제품으로 개발, 완서품 탑체를 용량에 맞춰
현장에서 간단하게 조립할 수 있도록 했다.

경인기계는 이제품을 현대석유화학의 신축 공장에 시간당 냉각용수
처리용량이 8만5천t에 이르는 국내 최대규모로 시공키로하고 올해말에
작업에 들어간다.

이회사는 이제품을 올해 약2천대 2백억원어치를 생산할 계획이다.

경인은 또 기술제휴사인 미국 마레이사와 함께 원자력 발전소의
해수온도차를 줄일수있는 초대형 냉각탑을 개발하고있다.

이프로젝트는 냉각탑 직경 2백m 규모에 설비 비용이 3백억원수준인
이르는 대형 사업으로 국내에서는 아직 원자력 발전소에서 채택하지않고
있지만 해수온도차로 발생하는 적조현상을 해결할수있는 기술로 꼽히고
있다.

경인기계는 국내 최대의 냉각탑업체로 올해 매출목표는 4백억원으로
잡고있다.

< 고지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