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3년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한라시멘트가 올해 흑자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쌍용투자증권은 20일 지난해 133억원의 적자를 냈던 한라시멘트가 올해는
경상이익 17억원을 기록, 흑자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도 지난해(3,392억원)보다 28.9% 늘어 4,372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SOC(사회간접자본) 투자확대에 따른 시멘트 내수 증가와 시멘트
중간제품인 크링카 수출가격 인상 등으로 매출이 크게 늘고 금리인하로
금융비용이 줄었다는 것이 주된 근거이다.

또 계열사 공사위주인 건설부문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도
매출증가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건설부문 매출은 730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500억원정도로 100%이상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내년에도 영업 호조세가 이어져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4,782억원과 31억원
으로 올해(추정치)에 비해 각각 9.4%와 83% 늘어나는등 흑자기조가 정착될
것으로 쌍용증권은 전망했다.

다만 올해 반기에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0.4% 증가한 2,100억원에
경상적자 10억정도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