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관민공동으로 1천억엔을 투자, 내년부터 "초철강재료" 개발에
나선다.

일본 과학기술청은 신일본제철 도요타자동차등 주요 철강메이커및 수요자
10개사와 함께 97년부터 10년동안 철재의 강도를 현재의 두배수준으로 높인
초철강재료를 개발할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

일과학기술청은 최근 철강의 순도와 내열성을 극대화한 "초고순도철",
머리카락 굵기의 미세한 결정체를 모아 강도를 비약적으로 높인 "초강화
강철"등 철강재료가 잇따라 개발된 것과 관련, 그 연구성과를 살려
"초철강재료"의 제조기술을 확립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에 참여할 철강메이커들은 90년대초의 버블경기 붕괴이후 침체
일로를 겪으면서 연구개발비용을 크게 삭감해 왔으나 초철강재료 개발을
통해 기술적우위를 확보, 국제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재의 철강재료를 이용한 건물의 수명은 도로.철교가 30년, 고층빌딩이
50년인데 "초철강재료"를 사용하면 이들 건물의 교체시기를 크게 늦출수
있게 된다.

또 자동차의 경우 철강 사용량이 감소, 차체무게가 가벼워져 휘발유소비량
이 경감되고 이산화탄소의 배출량도 그만큼 적어진다.

이밖에 선박의 구조재에 응용, 고속선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