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장들도 공부좀 합시다"

은행장들이 급변하는 금융환경변화를 따라가기 위해 학습에 열중하고 있다.

이경식 한국은행총재를 비롯해 시중은행 특수은행 지방은행장등 36명의
은행장과 관련기관장들은 오는 22일 오전 금융연수원에서 3시간30분에
걸쳐 파생금융상품 교육을 받는다.

강좌내용은 은행과 파생금융상품, 일본 주요은행의 사례.

이들은 지난달 31일에도 금융연수원에서 인터넷특강을 들었다.

은행장들은 이뿐만이 아니라 자기은행 임원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어
교육을 받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주경야독하는 경우도 있다.

우찬목 조흥은행장은 은행의 사무자동화에 따른 컴퓨터조작방법을 배우기
위해 지난달 한달동안 일과후 전산부직원을 불러 과외공부를 했다.

이관우 한일은행장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업무를 마치면 연세대의
언론홍보대학원 과정을 수강하러 가방을 들고 나선다.

구자정 보람은행장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2박3일동안 안산과 수원에서
전체임원들과 마케팅전략수립 회의진행기법 바람직한 임원상등을 강의하는
"리더쉽향상을 위한 워크숍" 강좌에 참가했다.

이규징 국민은행장도 지난 11일 간부들과 함께 향영21세기리스크관리
컨설팅으로부터 오전내내 리스크관리 강의를 들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