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식 제일은행 신임행장은 20일 "그동안 여러가지 사유로 실추된
대외이미지를 회복하고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어려운 시기에 행장을 맡게 됐는데.

"임직원모두가 하루속히 이 난관을 극복하겠다는 단합된 의지를 갖고
있어 역량을 결집하는게 급선무입니다.

직원들이 하나로 뭉치면 예전 1등은행의 영예를 되찾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앞으로 경영방침은 무엇입니까.

"외형경쟁에서 벗어나 내실위주의 경영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조직간 균형이 이뤄지도록 자율경영을 실시하고 경영에 책임을 지는
풍토를 정착시키겠습니다.

공정한 인사와 비전제시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구체적인 경영혁신 계획은.

"CD RP 표지어음등 시장성상품을 시장성상품을 제외해 예금사오기를
근절할 생각입니다.

부실여신사전방지제도 개선할 방침입니다"

-상반기 영업실적은 어떻습니까.

"대출이자수익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업무이익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0%가량 증가한 2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식매매익은 적겠지만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대폭 증가가 예상됩니다"

신신임행장(59)은 경남 진해출신으로 통영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뒤
62년 제일은헹에 들어가 외환업무실장 시카고지점장 영업2부장 이사 전무
등을 지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