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기금을 마련해 지방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매칭펀드 자금이 내년에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20일 통상산업부와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내년도 지방 중소기업 육성
자금은 정부가 60%(6천8백억원),지자체가 40%(4천5백억원)를 각각 조달
해 총 1조1천3백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는 올해 지방 중소기업에 지원한 매칭펀드 자금 8천3백20억원(정부
4천7백억원,지자체 3천6백20억원)보다 35.8% 증가한 것이다.

정부가 마련할 지방 중소기업 육성자금 가운데 소규모 점포 현대화 등
유통구조개선 자금은 2천억원으로 올해보다 1백67%(1천2백50억원),자동화
및 정보화 등 시설개체 소요자금은 3천8백억원으로 올해보다 43.3%(1천1백
50억원)가 각각 늘어나게된다.

또 아파트형 공장이나 공장용지 임대 등 입지지원에 4백억원,5개공단에
특별자금으로 3백억원,구미의 전자산업과 대구의 섬유산업,강화도 화문석
등 특정산업에 지원되는 지역특화 산업 육성에 2백80억원이 각각 투입된다.

지자체별로는 경기도의 경우 정부가 지원하는 매칭펀드 자금이 올해는 7
백50억원이었으나 내년에는 1천억원을 넘게 되는 등 각 지자체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이 대폭 늘어나게 된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6월 21일자).